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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윌리> 어머니로부터 버림을 받고, 거리를 방황하며 살던 소년 '제시'. 어느날 마을에 있는 수족관에 들어가 낙서를 하다 걸려 수족관 청소를 해야하는 벌을 받게 된다. 그곳에서 조련사의 말을 듣지 않는 골칫덩어리 고래인 '윌리'를 마주치는데... 둘은 서로 마음을 열며 서서히 친구가 되어간다. 제시는 친구인 윌리를 위해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은 바다로 돌려보내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한다. 과연 윌리는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치 이야기> 동경 시부야에 있는 우에노 교수 댁에 보내진 흰둥이. 식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강아지에게 교수는 '하치'라는 이름을 붙여주게 된다. 하치는 교수님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 매일아침 시부야역으로 교수를 배웅하고, 저녁엔 마중을 나간다. 어느날 수업 도중 교수님이 쓰러지게 되어 다시 일어나질 못하게 된다. 하치는 그 날도 교수님을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워터 호스> 호기심 많은 소년 '앵거스'는 네스 호 주변에서 알을 발견한다. 알이 부화하여 전설속 괴물이 태어나고 앵거스는 '크루소'라고 이름을 지어 준다. 빠르게 성장하는 크루소를 집에서 키울 수 없어 앵거스는 네스 호로 보내지만 사람들로부터 지켜내기가 쉽지 않은데... 
<마음이> 11살 소년 '찬이'와 여동생 '소이'는 집을 나간 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살고 있다. 강아지를 갖고 싶어하는 동생을 위해 강아지 한마리를 훔쳐온 찬이는 '마음이'라 이름 지어준다. 추운 겨울, 꽁꽁 언 강변에서 썰매를 타며 뛰어놀던 중에 소이가 살얼음이 깨지면서 빠져 죽고 만다. 찬이는 모든 불행이 마음이 때문이라 생각을 하고 마음이를 버린 채 떠나는데... 
<워낭소리>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 최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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